오늘 칼럼은 "왜 안드레가 3인방에 없는가?(막5:37; 마17:1,26:37)입니다. 지난 칼럼에서, 안드레가 '4인방' 중 가장 으뜸되는 분이라는 것을 공부했습니다. 그는 세례 요한의 대표적인 두(2)제자(안드레와 요한) 중, 으뜸 제자였습니다(요1:40). 그는 예수님이 메시야 되심을 먼저 주변에(자신의 형님 베드로에게) 전했던 분이었습니다. 그는 메시야를 만난 후, 흥분하여 전하지 않으면, 몸이 쑤셔 견디지 못하는 체질이었습니다. 행동파였습니다. 자기 형 베드로에게 예수님을 소개했습니다(마4:18-20; 요40-42). 이들의 아버지 이름이 요한입니다(요21:15). 신약교회를 시작하는 효시 역할자가 안드레입니다.
후에 세례 요한의 제자 요한(안드레의 죽마고우)도, 자신의 형인 야고보를 예수님께 소개했습니다(마4:21-22). 야고보와 요한의 아버지는 세베데(마4:21)입니다. 이렇게 하여 이들 네(4)명이 예수님의 '4인방'이 되었습니다(마4:18-22). 아직 공식적으로 제자로 선택(마10:2-4) 받기 이전입니다.
그런데 우리의 질문이 있습니다. 예수님이 공생애기간, 안드레를 제외한, 주로 '3인방'만 데리고 다니셨습니다. 안드레를 제외시켰습니다. 이 사실이 성경 세(3)곳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1) 회당장 야이로의 딸을 살리시려고 그 집을 방문하실 때(막5:37), (2) 변화산으로 올라가실 때(마17:1), (3) 겟세마네에서 기도하실 때(마26:37)입니다. 특히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 막5:37(야이로 집 방문)에 기록된 이야기입니다. 마가가 이렇게 기록했습니다. "예수께서 베드로와 야고보와 그 형제 요한 외에는 자기를 따라오는 것을 허락하지 아니하시더라" 이 말씀에 의하면, 예수님이 안드레가, 이 세(3)명과 함께 있는 것을 원하지 않으셨던 것 같습니다. 왜 으뜸제자인 안드레를 제외시켰는가요? 의문입니다.
우리가 그 이유를 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 이유를 알려면, 우리가 마태복음 5장부터 14장까지를 순서적으로 섭렵하면, 희미하게나마 그 이유를 알 수 있습니다. 그 순서가 이러합니다. (1) 마태복음 5-7장이 산상수훈 이야기입니다. (2) 8장이, 문둥병자 치유, 백부장의 종 치유, 베드로 장모님 치유, 파도 잠잠케 하는 이야기입니다. (3) 9장이, 문둥병자 치유, 마태 부르심, 혈류병 환자 치유, 회당장 야이로의 딸 치유, 두 소경치유 이야기입니다. (4) 10장이, 12사도 선정과 이들을 이스라엘 지역 전도 파송 이야기입니다. (5) 11장이, 세례 요한이 감옥에서 제자들을 파송하여, 예수님 메시야 되심을 재확인하는 이야기입니다.
(6) 12장이, 예수님이 안식일 주인이심을 확인, 손 마른 자 고치심, 바리새인들 예수님 살해 음모, 귀신들 쫓아내심, 요나의 표적 이야기입니다. (7) 13장이, 천국의 신비들을 7가지 비유로 설명하시는 이야기입니다. (8) 14장이, 세례 요한의 죽음(구약의 마무리, 14:1-12), 5병2어 기적(14:15-21), 물위로 걸으심(14:22-33) 이야기입니다. 이것이 마태복음 5장에서 14장까지의 순서적 내용입니다.
이중 우리가 '5병2어 기적 사건'에 대해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 이유는 이 사건 속에 '안드레'가 등장하기 때문입니다. '4복음서' 모두에 이 '5병2어 기적'이 기록되어 있습니다(마14:13-21; 막6:32-44; 눅9:10-17; 요6:5-14). 그런데 신기하게도, 이중 요한(안드레의 죽마고우)만이, 이 '5병2어 기적'에 '안드레가 관여'되어 있다고 기록했습니다. 마태, 마가, 누가는 이것을 기록하지 않았습니다. 우리가 '5병2어 기적' 속에 숨겨진 '하나님의 뜻'을 깨닫게 되면, 요한이 왜 안드레를 등장시켰는지 알게 됩니다.
'5병2어 배경 스토리'가 이러합니다. 예수님께서 갈릴리 바다근교 한 곳의 산에, 제자들과 함께 올라가셨습니다. '유월절' 가까운 때였습니다. 큰 무리들이 따랐습니다. 예수님이 '빌립'에게 말씀하십니다. 우리가 어디서 이 사람들이 먹을 빵을 사겠느냐? 빌립이 대답합니다. 200데나리온으로도 부족합니다. 이때 '안드레'가 예수님께 말합니다. "여기 한 소년이 빵 5개와 작은 물고기 2마리를 가지고 있나이다. 그러나 이것들이 이처럼 많은 사람에게 얼마나 되겠나이까?" 했습니다.
이때 예수님이 말씀하십니다. "사람들을 앉게 하라." 그리고 예수님이 '빵과 물고기'에 축사하셨습니다.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약 5천명'을 먹이고 조각들로 '12광주리'를 채웠습니다. 이 기적 속에 '그리스도의 신비'(엡3:4)가 담겨 있습니다. 그 내용이 이러합니다. (1) '한 소년은 이스라엘'을 상징합니다(신7:7). (2) '빵 5개는 모세5경'(Torah)를 상징합니다. (3) '물고기 2마리는 구약과 신약'을 상징합니다. (4) 5천명(4천명 7병2어, 마15:37, 합 약 1만명) 군중은 1세기 당시 '복음화될 유대인들'을 상징합니다. (5) 실제로 예루살렘교회에 약 1만명 유대인들이 개종되어 기독교인이 되었습니다(행2:41,4:4). 나머지 유대인들은 예수님 재림 때까지 눈이 감기게 되어 있습니다(마10:23,23:39). 이것을 바울이 '그리스도의 신비'(엡3:4)라 했습니다. 이것을 예수님이 '안드레를 사용'하여, '5병2어 기적'으로 미리 보여주셨습니다.
뿐만 아닙니다. 이 기적 속에, 장차 교회 시대에 '복음 전파(지상사명) 순서'가 어떻게 될 것인지도 미리 보여주셨습니다. 그 순서가 이러합니다. (1) 복음 시작이 어린아이(이스라엘)입니다. (2) 이 어린아이가 5병2어(토라와 신구약)를 가지고 있습니다. (3) 예수님이 축사하십니다. (4) 복음이 이스라엘에서 시작됩니다. (5) 이 복음을 제자들에게 먼저 주십니다. (6) 제자들이 유대인 1만여 명에게 복음을 나누어 줍니다(행2:41,4:4). (7) 이들이 배 불리 먹습니다(복음화 됩니다). (8) 남은 조각들(이방인 음식, 마15:27)이 12광주리에 가득 입니다. (8) 12제자들이 이방선교 할 것(로마제국 복음화할 것을 상징으로 보여줌, 마28:19-20; 행1:8)을 미리 보여 주었습니다. (9) 실제 12제자들이 이렇게 하여 로마제국에서 소금과 빛이 되었습니다(마5:13-16). (10) 모두가 순교로 죽는 한 알의 밀이 되었습니다(요12:24). 이 '지상 사명' 순서대로 입니다. 로마제국이 복음화 됩니다. 교회시대가 이렇게 시작됩니다.
상기 '5병2어 기적 속'에 '그리스도의 신비'와 '지상 사명 순서'가 숨겨져 있음을 발견합니다. 우리의 질문이 있습니다. 왜 여기에 안드레를 참여시키셨는가 입니다. 왜 3인방들은 아닙니까? 실은 예수님께서 이 3인방들을 안드레보다 더 챙기셨는데 말입니다. 이 엄청난 신학 이슈 가르침에 안드레를 등장시켜, 역할 하게 하셨는지 궁금합니다. 그 동안 안드레는 열외 인물이었는데 말입니다. 실제 그가 세례 요한의 으뜸 제자였으며, 4인방 중 으뜸이었으며, 신약교회를 시작했던 분이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그를 3인방에서 제외시킨 것을 보면, 분명 의도적으로 그를 제쳐놓으셨다는 느낌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그를 이제 사용하십니다.
왜 예수님이 그를 제쳐놓으셨나요? 제 생각입니다. 그가 3인방들 보다, 출생부터 더 높은 영성가로 디자인된 분이라고 생각됩니다. 출생부터 독수리과(어린 새끼 독수리)로 예정된 분으로 봅니다. 그 많은 분들 중, 안드레를 세례 요한의 으뜸제자로 삼으신 것을 보아도 알 수 있습니다. 갈릴리 어부 출신이지만, 메시야를 대망하는 대표적 영성가로 만든 것을 보아도 알 수 있습니다. 그가 예수님을 보자마자, 메시야로 굳게 믿었던 사실을 보아도 알 수 있습니다. 형 베드로에게 즉시 이 사실을 전했던 사실을 보아도 알 수 있습니다. 그가 3인방들과 결이 다른 분이라 생각됩니다.
3인방들은 출생 때 두더지 영성가로 시작, 병아리, 참새로 성장케 한 후, 때가 되어 독수리과로 입문시키는 프로그램에 있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이들의 삶의 모습을 보면 이렇게 짐작하게 됩니다. 분명 안드레와 3인방에게 주어진 영성의 분량(롬12:3-8)이 다름을 알 수 있습니다. 이렇게 안드레가 태생적으로 독수리과 인물이었기에, 그에게 5병2어의 큰그림 그리는데 참여시키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그가 아직 이 큰그림을 온전히 보지를 못했겠지만 말입니다. 분명 부분적으로 희미하게 어린아이 수준으로(고전13:8-12) 보았을 것입니다.
이런 안드레를 3인방들과 함께 지내게 하지 않았습니다. 영성 수준과 그릇 싸이즈와 모양이 다르기 때문입니다(딤후2:20-21). 함께 지내게 하면 불필요한 갈등만 유발케 됩니다. 예수님이 안드레만 따로 개인학습을 시키셨다고 생각합니다. 반면 안드레는 3인방들의 멘토였다라고 생각합니다.
안드레는 '신약시대의 세례 요한'이었습니다. 광야에서 홀로 복음 전했습니다. 로마제국을 홀로 다니며 복음 전파했습니다. 세례 요한처럼 광야에서 외로이 외치기만 했습니다. 자신이 정착할 교회도 개척 안 했습니다. 슬하에 직속 제자도 없었습니다. 어떻게 이것을 알 수 있나요? 그가 서신 한 권도 저술하지 않은 것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반면 베드로는 2권, 요한은 5권의 서신들을 자신이 개척한 교회들과 제자들을 향해 저술했습니다. 야고보는 일찍 순교했기에(행12:1-2) 저술할 기회가 없었습니다.
안드레는 베드로와 바울이 접촉하지 않았던, 북쪽 지방 슬라브족 복음화에 전력을 다한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가 주후69년 그리스 남단 아가야 지방에서 순교할 때까지, 슬라브족 복음화 전문 선교사였습니다. 오늘날 슬라브족 교회가 안드레를 성인으로 모시는 사실을 보아도 알 수 있습니다.
그는 외로운 독수리였습니다. 예루살렘 교회에서도 홀로였습니다. 그의 이름이 거론되지 않습니다. 사도행전 전반에 걸쳐, 그의 이름이 거론되지 않습니다. 바울서신, 야고보서신, 베드로서신, 요한서신에도 안드레 이름이 거론되지 않습니다. 그를 숨기셨습니다. 그는 자신의 이름 안드레 속에 숨겨진 의미(헬. Andreas, 영. manly, 사나이다움)에서 보여주듯, 외로운 사나이였습니다. 외유내강 사나이였습니다.
안드레는 상기 3인방들이 독수리과로 진화될 때까지, 뒤에서 멘토링 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는 초대교회의 대들보 역할자였다고 생각합니다. 이들 3인방들의 밧데리 충전자였습니다. 특히 자신의 친형인 베드로(약점이 많은)를 예루살렘교회의 대표적 지도자로 세우는데 큰 힘을 보태주었으리라 생각합니다. 죽마고우 요한에게도 마찬가지였다고 생각합니다.
진정 안드레는 큰 인물이었습니다. 어떻게 그가 이런 큰 인물이 될 수 있었나요? 예수님이 그에게 은혜를 베푸셨기 때문입니다. 어떤 은혜인가요? '독수리과 인물' 은혜입니다. 후에 때가 되어 3인방들도 이 '독수리과 인물' 은혜를 받았습니다. 저를 포함한 독자 모두에게도, 이 '독수리과 인물' 은혜 베풀어주시길 간구합니다. 주변의 하나님의 자녀들에게 밧데리 방전자가 아니고, '충전자' 되기 위해서입니다.
황 용 현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