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일 제가 "미전도족속 복음화에 매진하자"(마24:14)라는 주제로 설교했습니다. 제가 설교에서, 우리와 아주 가까이 있는 일본이 '미전도족속' 중 하나라고 했습니다. 이것이 제 말이 아니고, 선교전문 책자 Operation World(2010, Jason Mandryk, 7th Edition, WEC International, pp.488-494)에서 지적합니다.
500년의 기독교 역사를 가진 일본인데, 안타깝게도 아직 이런 오명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놀랍고 신기합니다. 인구 1억 2천만명 중, 복음주의 크리스천이 고작 0.5%(60만명)입니다. 신기하게도 이중 대부분이(목회자, 신학자 포함) '명목상 크리스천'(nominal Christian)이라는 사실입니다. 수없는 미국과 한국 등 해외 선교사들의 헌신으로 이 정도를 유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일본이 선교사들의 무덤이라는 말이 과언이 아닙니다.
상기 Operation World에 의하면, 일본 기독교인 인구가 1.5%(약 200만명)라 합니다. 이중 개신교단이 55만명, 독립교단이 32만명, 로마카톨릭이 52만명, 성공회가 6만명, 정교회가 3만명의 교세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개신교단 중, 그리스도연합 교단이 20만명, 예수의 영 교단이 13만명, 침례교단이 4만명, 하나님의 성회가 3만명, 복음주의 루터교단이 2만명, 안식 교단이 2만명, 일본 성결교단이 1만5천명, 장로교단이 1만3천명 등이라 합니다. 심지어 여호와의 증인이 36만명, 몰몬교도 13만명이나 됩니다.
놀라운 사실이 상기 기독교 교단들의 대부분이 '종교다원주의'를 선호하고 있다고 합니다. 스스로 '복음주의자'라 하는 분들 중에도, 많은 분들이 이 사상에 물들어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합니다. 매우 안타깝습니다. 상기 Operation World에 의하면, 그 이유가 '말씀 훈련'의 부재로 보고 있습니다. 말씀에 배고파하거나 성령에 목말라 하는 분들이 많지 않다고 합니다. 일본 열도를 지배하고 있는 '신토교'(Shintoism)의 영향이 크다고 봅니다.
우리의 사명이 있습니다. 이웃 일본 크리스천들을 도와야 합니다. 이런 어려운 영적 환경 속에서도, 예수님을 향해 믿음을 굳건히 지키는 분들이 있습니다. 이들이 우리의 도움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예수님 때문에 소외 받는 외로운 분들입니다. 우리가 이들의 친구가 되어야 합니다. 이들의 동역자가 되어야 합니다. 이들이 용감히 복음 전도자로 우뚝 설 수 있도록 말입니다.
이번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은혜를 베푸셨습니다. 30여명의 일본 사역자들을 보내주십니다. 복음 때문에 외롭고 소외된 분들입니다. 우리의 사랑과 격려가 필요한 분들입니다. 우리가 예비한 'AMI Japan Vision School'(2023년 4월 25-28일, 9am-5pm)에 참여하도록 이끄셨습니다. 우리 모두가 이들을 섬기기 위해 기도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우리 AMI 팀들이 정성껏 이들을 섬길 것입니다.
지난 30여 년간 일본을 섬겨오고 계신 김학근 선교사님의 수고의 열매입니다. 사모님을 위시한 두(2) 따님의 헌신의 열매입니다. 우리 AMI의 문서들을 일본어로 번역하여 전국에 배포하고 계십니다. '종교의 기원', '창조목적', '사복음서와 지상명령' 등 입니다. 온 가족이 일본화 되셨습니다. 일본어를 모국어처럼 하십니다. 30년 chronos기간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이제 한 단계 업그레드하여 일본을 섬길 때(kairos, 전3:1)가 되었습니다.
'AMI Japan Vision School'을 통해서 입니다. 우리 모두가 여기에 동참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이들을 섬겨야 하는 사명을 주셨습니다. 이들이 복음 때문에 사회적 가정적 미움과 소외와 불이익을 받고 있습니다. 우리가 앞장서서 이들을 도우며 섬겨야 합니다. 우리 모두가 이 도전에 사명감을 가지고 적극 참여해야 하겠습니다. 만사를 제쳐놓고 말입니다.
이번 세미나 주제는 이러합니다. AMI 일본 선교사님(김학근 목사)의 부탁대로, 참석자들에게 '기독교의 기본진리'에 대해 강의할 것입니다. 세미나 명칭이 'AMI Japan Vision School'이지만, 한국인들도 함께 참여하여 공부합니다. 한국어로 강의합니다. 김학근 선교사님이 통역합니다. 격려차원에서 우리 모두가 이 세미나에 참여하여, 함께 공부하시길 바랍니다.
'복된 국제선교 집회'가 될 것입니다. 한국인들의 세미나 참석이, 일본인들에게는 큰 격려가 될 것입니다. 여러분들의 주변 분들도 모시고 오십시오. 이들에게도 좋은 공부와 경험이 될 것입니다. 주변의 많은 분들이 참석하도록 독려하시길 바랍니다. 직접 참여하지 못하는 분들은, 세미나 기간 기도로 참여해 주시길 바랍니다.
황 용 현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