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025.09.19 15:02

황용현 칼럼 2025.9.19

A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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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우리나라 기독교계가 약간 시끄럽습니다. 이는 다음달에 있을 제14차 WEA 서울 총회(2025년 10월 27-31일) 때문입니다. 총회 장소가 사랑의교회(오정현 목사)와 여의도 순복음교회(이영훈 목사) 입니다. 이 총회 개최를 반대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같은 '복음주의'('오직 예수님만 구원주 이심') 사람들인데, WEA를 보는 시각이 다른 분들입니다. 이 반대하는 분들에 의하면, WEA가 변질되었다고 합니다. 로마카톨릭과 WCC의 친구가 되어 버렸다고 합니다. 더이상 복음주의를 대표할 수 없다고 합니다.

 

저도 이들 반대자들의 의견에 동의합니다. WEA가 1980년대부터, 서서히 변질되기 시작하였습니다. 로마카톨릭을 동반자로 보기 시작하였습니다. 그 이유 중 하나가 바로 로마카톨릭이 제2차 바티칸 공의회(The Council of Vatican II, 1962-65)에서, 개신교를 떨어져 나간 형제로 호칭했기 때문입니다. 한가족으로 수용했기 때문입니다. 이에 먼저 WCC가 우호적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때부터 RC과 WCC가 형제처럼 지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15년이 지났습니다. WEA도 이에 동참하기 시작했습니다.

 

1980년 3월에 있었던 제7차 WEA 총회때, WEA가 RC과 WCC 대표들을 정식으로 초청했습니다. 이후부터 WEA가 이들과 교제하며 대화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가 1990년대부터, WEA가 이들(RC과 WCC) 과의 친분이 더욱 가까워졌습니다. WEA의 국제 사무총장(International Secretary General)이 바뀌면서 부터입니다. 새로 임명된 분이 바로 Jun Vencer(1992-2001, 필리핀) 입니다. 변호사이며 목사(CMA 교단)였습니다. 로마카톨릭이 대세인 필리핀 출신입니다. 이분이 당시 미국 복음주의 협회(NAE)와 카나다 복음주의 협회(EFC)의 지지속에, 첫 아시아인으로, 이 자리에 임명되었습니다. 제가 이분이 임명되는 때에 카나다 복음주의 협회(EFC)의 Council Member(1985-1995)였습니다. 그 당시를 제가 잘 기억하고 있습니다. 같은 아시아인으로 공통점이 있어 이분과 교제했습니다.

 

이분의 임기동안(1992-2001), WEA가 이 두 구룹(RC과 WCC)과 점점 더 가까워졌습니다. 그 결과물이 이러합니다. 미국 복음주의 협회(NAE)와 카나다 복음주의 협회(EFC)가, 로마카톨릭과 '우호 협의서'에 서명까지 하게 되었습니다(1994). 이 협의서 작성에 당시 유명 신학자들이 앞장서서 참여했으며, 서명까지 했습니다. 이들이 바로 J. I. Packer(성공회)와 John Stott(성공회)이며, Larry Louis(남침례교)와 Richard Land(남침례교) 입니다. 이들과 함께 몇명의 장로교 신학자들과 오순절 신학자들도 서명했습니다. 이에 반대했던 분들도 많았으나, 이 우호관계가 대세로 흘러갔습니다. 이때부터 WEA가, RC과 WCC를 동반자로 생각했습니다. WEA가 이들의 '에큐메니칼 운동'('교회일치 운동')에 적극 참여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세(3) 기관이, 이 '교회일치 운동'의 최고 지도자로, 공히 RC 교황을 모셨습니다.

 

이에 걸맞게 WEA가, RC 교황 바오로 2세를 칭송하며, 그를 최고 지도자로 모시는 기사를 Christianity Today(1998)에 기재했습니다. 이에 더하여, 이 기사에서 WEA가, 로마카톨릭 신학자 Ray Brown이 저술한 책인 '신약 개론'까지 소개하며 추천하는 행동까지 하였습니다. 이 모두가 '교회일치 운동'(요17:21)의 일환이었습니다. 이때가 바로 상기의 Jun Vencer 사무총장 시기(1992-2001)였습니다. 당시 이 사실에 저도 무척 실망했습니다. Jun Vencer에게 이야기했지만 마이동풍이었습니다. 대세가 이미 이런 쪽으로 기울어져 버렸기 때문입니다.

 

Jun Vencer의 후임으로 Garry Edmonds(2002-2004, 미국)가 임명되었습니다. 이분도 전임자의 '에큐메니칼 운동'('교회일치 운동')을 적극 지지하며, 이를 위해 앞장서서 사역했습니다. 그러다가 건강상 문제로 일찍 사임했습니다. 그 후임자로 Geoff Tunnicliffe(2005-2014, 카나다)가 임명되었습니다. 카나다 복음주의 협회(EFC) 출신입니다. 본부 사무실을 카나다 Toronto로 옮겼습니다. 전임자들보다 더욱 더, 이 '교회일치 운동'에 앞장섰습니다.

 

이분이 국제 사무총장 당시, 김상복 목사가 이사회 의장이었습니다. 김 목사가 이런 약속을 했습니다. "로마카톨릭과 WCC를 인정하며 이들과 대화하며, 교회 일치(요17:12)를 위해 의장으로 최선을 다하겠다" 라고 했습니다(2008). 이 약속이 이루어졌습니다. 이 세 구룹(RC, WCC, WEA)이 '동역 합의서'에 서명했습니다(2008). 이후부터 이들 관계가 더욱 긴밀해졌습니다. 관계를 돈독히 하기 위해, WEA 사무총장 Tunnicliffe가, 몸소 WCC를 친히 방문까지 했습니다(2010). 그후 같은 해에 이들이 함께 '에딘버러 선교대회 100주년 기념대회'에도 동행했습니다(2010). 그리고 WEA가, 장차 있을 2013년 WEA 총회에, WCC 대표들이 참석해줄 것을 당부도 했습니다(2010). 그후 WEA와 WCC가, "성경이 하나님의 영감으로 된 책이다" 라는 사실에 동의하는, 동의서도 함께 발표했습니다(2011).

 

이렇게 새 사무총장(Tunnicliffe) 시대에 들어와서, 교황을 주축으로 한 '교회일치 운동'이 더욱 활기를 뛰게 되었습니다. Tunnicliffe가 Vatican을 방문했습니다. 교황을 알현했습니다(2012). 그가 이곳에서 연설했습니다. "로마카톨릭과 WEA와 WCC가 하나가 되자. 이것이 예수님의 명령이다(요17:12). 우리는 사회복음화에 하나가 되자. 소외된 자들, 가난한 자들, 병든 자들을 돌보는 일에 하나가 되자. 이 세상을 낙원화 하는데 하나가 되자. 2033년까지 이 사명을 완수하자"라고 외쳤습니다. 모두가 이에 동의했습니다. 놀랍게도 WEA가 '교회일치 운동'에 적극적이었습니다.

 

그후 그의 후임자가 임명되었습니다. Efraim Tendero(2015-2021, 필리핀) 입니다. 그는 취임하자 마자 Vatican을 방문하여 교황에게 무릎을 꿇었습니다(2015). 뿐만 아니라 그가 WCC에도 무릎을 꿇었습니다. WCC가 만든 'Global Christian Forum'(GCF, '2033년까지 교회일치를 성취하자는 운동')에 참석했습니다(2017). 이분만이 아니었습니다. 이 Forum에 로마카톨릭, 정교회, 세계 오순절 동맹(Pentecostal World Federation, PWF)의 대표들도 참여했습니다.

 

이들의 목표가 이러했습니다. "예수님이 교회 일치를 명령하신 해가 주후 33년인데(요17:12, 실제 주후 30년이지만), 이의 2,000년 기념되는 해가 바로 2033년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반드시 2033년까지 교회 일치를 만들어야 한다" 입니다. 이 목표를 위해 WCC가 상기 GCF(WCC 산하 Forum, 1998)를 만들었습니다. 놀랍게도 상기 기독교 교단들(RC, WEA, Orthodox, PWF)이 이에 적극 참여했습니다(2017). 여기에 WEA의 사무총장 Tendero(2015-2021)도 참여했습니다.

 

놀랍게도 그의 후임자 Thomas Schirrmacher(2021-2024, 독일)는, 전임자보다 더 적극적으로 이 운동('2033년까지 교회일치 운동')에 참여했습니다. 이 '교회일치 기도회'가 바티칸에서 있었습니다. WEA를 포함한 상기 주류 교단 대표들은 물론, 루터교 총연맹, 세계 감리교 협의회, 침례교 세계연맹 등 대표들이 참여했습니다(2023). 세계 기독교 기관 모두입니다. '2033년 교회일치 비전' 성취를 위해서 였습니다. 주지한 바와 같이, 이 비전에 WEA가 적극 동참한다는 사실이 놀랍습니다.

 

Schirrmacher가 갑자기 건강 문제로 사임했습니다(2024년 3월 31일). 1년 5개월 동안 공석이었습니다. 최근 새 사무총장이 임명되었습니다(2025년 8월 17일). 이분 이름이 Botrus Mansour(1965년생, 변호사, 목사, 침례교, 이스라엘 나사렛 태생, 팔레스타인 사람) 입니다. 이스라엘 복음주의 협회 의장 출신입니다. 이분도 상기 '2033 비전'에 적극 참여해 왔었습니다. 앞으로 WEA가 계속 이 비전에 동참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제14차 WEA 서울 총회 준비위원장(오정현 목사)이 이런 말을 했습니다. "이번 서울 총회는 단지 이 '2033 비전'을 향해 가는 하나의 준비 과정이다" 라고 했습니다. 이분의 이 짧은 한 마디가 오늘날 WEA의 정체성을 말해 줍니다. 이 WEA가 더 이상 순수 복음주의자들의 모임이 아닙니다. 바르트 신학을 따르는 '신 복음주의자들'이 주축을 이룬 모임이 되어 버렸습니다. 로쟌 대회도 마찬가지입니다. 순수 복음주의자들이 설 곳이 없어졌습니다. 이들이 이번 WEA 서울 총회를 반대하고 있습니다.

 

독자 여러분, 질문이 있습니다. 도대체 배후에서 상기 '2033 비전'을 제시하는 최고 지도자가 누구일까요? 라고 묻는다면 독자들은 누구로 생각할까요? 말할 것 없습니다. 카톨릭 교황입니다. 예수님이 디자인하신 두 짐승 중, '두번째 짐승'(계13:11-18) 입니다. '종교적 적그리스도' 입니다.

 

이것이 결코 우연히 일어나는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의 철저한 디자인 속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입니다. 예수님 지상재림(살전4:14-16) 전에 반드시(마24:6) 일어나야 하는 '복음적 산고'(마24:4-5, 8, 23-28)일 뿐입니다. 이것이 신붓감들을 위한 경고등이며, 신호탄이며, 표지판이며, 촉진제입니다.

 

이 '복음적 산고'가 바로, 신붓감들이 이 산고를 잘 견뎌야 하며(마24:13), 깨어서 재림을 준비하고 외치라는 경고적 메시지입니다(마24:42-25:46). 아이로니 하게도, 상기 '종교적 적그리스도 팀들'이야 말로, 신붓감들을 위한 도우미들이며 선물들입니다. 우리는 압니다. 겉으로는 번지르르 하지만, 이들이 이 도우미 사역을 마치고, 예수님 지상재림(계19:11-16) 직전에, 불못에 던져질 것(계19:20)이라는 사실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들을 위해 기도해 주며, 연민의 눈으로 보아야 합니다. 이들로 인해 많은 영적 어린아이들이, 실족당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실족시키는 자들을 향해 예수님이 경고하셨습니다. "연자 맷돌을 목에 걸고 깊은 바다에 빠지게 하겠다"(마18:6; 막9:42; 눅17:2) 라고 말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이, 이어서 이 실족에 관한 예언적 말씀을 하셨습니다. "자신의 재림전에 이런 실족시키는 자들이 많이 나올 것이다"(마24:10) 라고 말입니다. 놀랍게도 오늘날 많은 영적 어린아이들이, 상기 종교지도자들에 의해 실족 당하고 있습니다. 무척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우리의 사명이 큽니다. ABA의 중요성이 여기에 있습니다. NK-ABA와 J-ABA의 중요성도 여기에 있습니다. 영적 어린아이들이 실족 당하지 않도록 도와야 하는 사명이 우리에게 있습니다. 오늘날이 바로, 많은 영적 어린아이들이 실족 당하는 시대라는 사실(마24:10)을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많은 위선적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로부터 말입니다(마23:13-36).

 

황 용 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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