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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11 09:23

황용현 칼럼 2023.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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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주간 제가 선교지로 출타했었습니다. 그 기간 저의 설교가 영상이었습니다. "하나님을 아는 지식 시리즈" #5, #6, #7 이었습니다. 그 내용이 이러합니다. #5. "왜 인간을 창조하셨나?"(창1:26-27,2:7), #6. "왜 지으신 모든 것을 보시고 아주 좋아하셨나?"(창1:31), #7. 왜 이 세상이 7천년인가?"(창5:1-31)였습니다.

 

우리가 반드시 숙지해야 하는 신학 주제들입니다. 산고 시대에 반드시 필요한 신학 주제들입니다. 이것 없이는 오늘날 엄습해오는 산고들에 무방비 자가 될 수 있습니다. 영적 분별력이 없는 자가 될 수 있습니다. 재림의 임박성에 무감각 자가 될 수 있습니다. 병아리 시각자가 될 수 있습니다. 7년 환난을 거치며, 울며 이를 가는 자가 될 수 있습니다(마24:51,25:30).

 

이 영상들이 제가 2년전에 설교한 내용들입니다. 여러분 모두가 공부했던 내용들입니다. 그런데, 이 영상들을 본 대부분의 교인들의 반응이 예사롭지 않았습니다. 처음 듣는 것 같다는 것입니다. 새롭게 들려왔다고 합니다. 새로운 의미로 들려왔다고 합니다. 왜 이런 반응이 나올까요?

 

이는 여러분들이 지난 2년간 영적으로 많이 성숙되었다는 사실을 보여 줍니다. 같은 하나님의 말씀이지만, 더 성숙된 영성으로 받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자신의 영적 분량과 수준만큼 말씀을 받고 소화합니다. 더 성숙된 후, 같은 설교를 다시 들으면, 그 감동이 다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평생 한 권의 성경 말씀을 수없이 반복하여 읽는 것입니다.

 

모든 크리스천은 영적 분량과 수준이 다릅니다. 말씀에 대한 반응도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자신의 영적 분량과 수준에 따라 소화하며 평가합니다. 혹자는 AMI 말씀이 너무 딱딱하여 씹기도 어렵다고 하는 분도 있습니다. 치아가 없는 젖을 먹는 '영적 유아들'이기에 입니다. 이런 분들에게 고기를 먹일 수 없습니다(고전3:1-2). 고기를 뱉아냅니다.

 

여러분들은 분명 '영적 유아'가 아닙니다. 어떻게 알 수 있나요? 제가 '영적 유아들'(lambs, 어린양, 요21:15)을 섬기는 목회자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 분야에는 은사가 없습니다. 전문성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영적 유아들'이 AMI 교회에서 자리매김하지 못합니다. 딴딴한 음식을 소화 못해, 보채다가 떠납니다. 자신을 잘 돌봐 줄 편한 교회로 갑니다. 이런 '영적 유아들'을 전문적으로 돌볼 교회가 많이 필요합니다. 그 숫자(영적 유아들)가 많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이 분야의 전문 목회자가 많아야 합니다. '영적 유아'(헬. nepios, 고전3:1-2)의 숫자가 많기 때문입니다. 이들을 잘 돌보아 주어야 합니다. 젖을 잘 먹여주어야 합니다. 이들이 자라나서 '영적 어린아이'(헬. paidion, 마18:2) 수준으로 성장시켜 주어야 합니다. '영적 어린아이들'(lambs, 요21:15)이 건강히 성장하는데 도움되는 좋은 음식을 먹여야 합니다. fast foods을 먹이지 말아야 합니다. 대부분의 크리스천들이 이 영적 수준에 머물다가 낙원으로 갑니다.

 

AMI교회는 '영적 청년'(헬. neaniscos, 요일2:13), '영적 아들'(헬. huios, 마5:9,45), '영적 아버지'(헬. pater, 고전 4:15)들인 '영적 성인양들'(sheep, 요21:16-17)을 먹이며 성장케 해주는 사명을 받은 교회입니다. 내 민족은 물론, 타민족에게 까지도 이 사명을 감당해야 합니다. 지난 30여년간 이 사명을 감당하여 왔습니다.

 

국내외 AMI팀에는 'sheep' 후보생들이 많습니다. 이들이 딴딴한 음식에 배고파 합니다. 우유로 이 배고픔을 채우지 못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섬기는 대부분의 선교지들에는 주음식이 우유입니다. 우유 밖에 먹을 음식이 없습니다. 'sheep' 후보생들이 허기져 있습니다. 영양부족 상태입니다. 몰골이 말이 아닙니다. 영양있는 고체 음식에 배고파 합니다.

 

부족하지만 예수 그리스도의 크신 은혜로, 지난 30여년간 국내외적으로, AMI에게 이들 허기진 'sheep'후보생들에게 '고체 음식'을 먹이도록 인도해 주셨습니다. 많은 열매를 맺게 하셨습니다. 이제 이들이 선교사 도움 없이 스스로 자립한 지 오래입니다. 현지 영적 지도자로 자리 매김된 지 오래입니다. 자체적으로 'sheep' 교육 사역을 하고 있습니다. 많은 'sheep'들이 양산되고 있습니다.

 

이 'sheep'들이, 자기민족 'sheep' 후보생들에게 고체 음식을 먹입니다. '고체 음식'이기에 단번에 씹어 소화 못합니다. 많은 'lambs'들이 부담스러워하며 떠남을 경험합니다. 신기하게도 은혜로 'sheep'으로 불리움 받은 자들은, 부담스러운 가운데, 오래 참으며 견디며 순종하며, 반복하여 씹으며, 소화합니다. 놀랍게도 국내외에서, 이들이 'sheep'으로 성장되었습니다. 요긴한 복음 사역자(sheep)로 뛰고 있습니다. 주님께만 영광 올려드립니다.

 

이렇게 AMI 선교지에서, 많은 'lambs'들이 'sheep'으로 성장되어 왔습니다. 국내 AMI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많은 `lambs'들이 'sheep'으로 성장되어 가고 있습니다. 국내외의 AMI는 'lambs'들도 많지만, 'sheep'들이 주류를 이루는 공동체입니다. 이 'sheep'들이 'lambs'들을 돌보며 인도하는 공동체입니다. '우유 먹는 분들'에게 '딴딴한 음식' 먹도록 인도하는 공동체입니다. 'sheep'처럼 '재생산'하는 공동체입니다. 요한처럼 '작은 책'(고체 음식)을 먹는 공동체입니다(계10:10).

 

이 고체 음식이 바로 요한이 먹었던 '작은 책'입니다. 입에는 달았으나 배에는 썼습니다 (계10:10). 이 '작은 책' 속에 담긴 내용이 바로, '기독론', '하나님 나라론', '종말론' 입니다. 요한의 영성을 업그레이드 시키는데 반드시 필요한 신학 과목입니다. 요한이 이 책을 먹었습니다. 먹은 후, 그가 요한계시록 11-22장을 기록할 수 있었습니다. 그가 영성을 업그레이드 받았기 때문입니다.

 

요한처럼 우리도 영성을 계속 업그레이드 받아야 합니다. '작은 책'을 먹어야 합니다. 상기 세(3) 과목을 숙지해야 합니다. 반복하며 열심히 공부해야 합니다. 내민족과 타민족에게 나누어야 합니다. 가르쳐 제자화 해야 합니다(마28:19-20). 이것이 예수님의 신부 요건 중 하나입니다(마24:15-25:46). 이런 분이야 말로, 천년왕국(계20:4)과 신천 신지에서(계21:24,22:6) 왕 노릇합니다. 창조목적 파트너(창1:28)입니다.

 

이런 '존귀한 자 반열'에 들어오기가 쉽지 않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가 필요합니다(계22:21). 이 은혜 받은 자에게 증상이 있습니다. 상기 '작은 책' 먹기에 배고파합니다. '영성 업그레이드' 받기를 갈급합니다. '하나님을 아는 지식'에 열망합니다. 감사하게도 이 증상이 바로 AMI 팀들의 모습입니다. 복된 분들입니다. 이런 분들을 섬기는 저는 행복한 목회자입니다.

 

우리가 지난 3주간, "하나님을 아는 지식 시리즈" #5, #6, #7로 업그레이드 받았습니다. 반복으로 공부하다 보니, 새로운 배움과 깨달음이 있었습니다. 분명 우리의 영성이 더욱 업그레이드 되었습니다. 반복의 중요성을 깨닫게 됩니다. 우리가 즐겨 반복 공부했습니다. 겸손한 지혜자의 모습을 보여 주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이렇게 하기로 했습니다. 이번주와 그 다음주에 계속해서 "하나님을 아는 시리즈" #8과 #9를 복습하기로 했습니다. 겸손한 마음으로 반복 공부에 임하시길 바랍니다. 'sheep'의 겸손하고 갈급한 마음입니다. 그 내용이 그리 쉽지 않습니다. 집중해야 합니다. 그 주제가 이러합니다. "아담 타락으로 어떤 변화들이 일어났는가?"(창3:5-6, #8)와 "십자가에 담겨진 하나님의 마음이 무엇인가?"(신21:23; 요8:32, #9) 입니다.

 

2023년 한 해를 마무리하기 전, AMI팀들이여 회개하는 심정으로 결단합시다. 요즈음 우리가 공부하는 "하나님을 아는 지식 시리즈"를 계속 복습하며, 예수님과의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시길 바랍니다. 삶의 우선 순위를 재정립합시다(마6:33). 그래야 능력을 받아(행1:8), 시대 분별력을 가지고 산고에 잘 견딜 수 있으며(마24:13), 깨어서 재림을 준비하며 외치는 자가 될 수 있습니다(마24:42-25:46).

 

황용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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