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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05 09:11

황용현 칼럼 2024.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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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로 3차 AMI Japan Bible Academy를 잘 마쳤습니다. 27명의 일본팀들이 참석하였습니다. 종말론(Eschatology) 주제를 심도 있게 공부했습니다. 상당히 어려운 주제였습니다. 성령님의 도우심으로 참석자 모두가 소화할 수 있었습니다. AMI 팀 모두의 종합 작품이었습니다.

 

공부한 내용이 이러합니다. (1) 종말이란 무엇인가?, (2) 7년환난이란 무엇인가?, (3) 두(2) 종류의 전천년설, (4) 두(2) 종류의 무천년설, (5) 무천년설의 발생 배경과 특징들, (6) 후천년설의 발생 배경과 특징들, (7) 세대주의적 전천년설의 발생 배경과 특징들, (8) 다양한 요한계시록 해석들, (9) 산고를 미리 디자인하시고 징조들로 경고하심, (10) 공중재림전 열(10)가지 산고들, (11) 예수님의 공중재림과 들림, (12) 들림 받는 자들과 그 자격들(I), (13) 들림 받는 자들과 그 자격들(II), (14) 일곱(7) 나팔 재앙이란 무엇인가?, (15) 일곱(7) 대접 재앙이란 무엇인가? 입니다.

 

어려운 종말론 이슈들을 복음주의적, 역사적 전천년주의 시각에서 다루었습니다. 알아듣기 쉽게 평범한 용어들을 사용했습니다. 한국어와 일본어로 입니다. 칠판에 하나하나 적어가며 설명했습니다. 두(2) 언어권 분들이 쉽게 소화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일본 전역에 가정교회 개척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이것이 재림전 일본 교회의 사명임을 역설했습니다.

 

감사하게도 성령님의 감동으로, 참석자 거의 모두가 '가정교회'를 개척해야 한다는 당위성에 동감하며, 이에 헌신하겠다고 결단했습니다. 이들의 이 결단이 너무 감동적입니다. 보배스럽습니다. 일본인들의 민족성을 감안한다면 쉽지 않은 일입니다. 한번 약속하면 이를 지키는 민족들입니다.

 

그러나 이들이 이 결단을 행동화 하려면, 현실적으로 상황이 만만치 않습니다. 가정과 직장 문제입니다. 어려움이 앞섭니다. 믿음으로 헤쳐 나가야 합니다. 홀로서기가 힘듭니다. 누가 옆에서 친구가 되어 도와드려야 합니다. 이것을 일본 교회와 교인들이 해야 합니다. 그런데 일본의 교회들이 아주 약합니다. 이런 분들을 도울 여력이 없습니다. 하고 싶어도 할 수 없습니다.

 

지난 30여년간 한국 교회들이 도와 왔습니다. 우리도 여기에 참여하여 왔습니다. 이제 이번 세미나에 참석한 일본인들이, 가정교회를 개척하겠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일을 이들 홀로 할 수가 없습니다. 홀로 서기가 안됩니다. 홀로 설 수 없습니다. 우리가 옆에서 붙잡고, 함께 서 드려야 합니다. 아니면 섰다가 넘어집니다. 이들이 넘어지면 안됩니다. 예수님 재림전, 반드시 해야 할 사명(마24:14)이기 때문입니다.

 

이 사명은 반드시 성취되게 되어 있습니다. 예수님이 자신의 재림전 반드시 이 사명을 성취하실 것입니다. '예수님의 뜻' 입니다. 우리가 이 '예수님의 뜻' 안에 들어와 사용받고 있다는 사실이 놀랍습니다. 오늘날 대부분의 크리스천들은 이 사명에 관심 없습니다. 자신의 당면문제 해결과 복 받기에만 관심이 있습니다. 이런 차원에서 보면, 우리는 무척 어리석은 바보들입니다. 자신의 앞도 가리지 못하면서, 무슨 일본 선교한다고 하니 말입니다. 정신 나간 사람들입니다.

 

노아(주전3058)가 이런 정신 나간 분이었습니다. 노아시대의 노아 같은 사람이 바로 우리입니다. 정신 나간 노아와 그의 처와 세 아들들과 며느리들만 방주에 들어 갔습니다. 정신 나간 노아 한 사람 때문에, 온 가족이 방주에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이 자신의 재림 전에도, 이 '정신나간 노아의 원칙'이 적용된다고 하셨습니다. 노아 같은 사람이 적을 것이라 하셨습니다. 반면 세상일에 바빠 방주 만드는 일(재림준비)에 무관심한 사람들은 많을 것이라고 하셨습니다(마24:37-39).

 

그리고 계속해서 말씀하셨습니다. "밭에 있는 두 사람과 맷돌 가는 두 여인의 비유입니다"(마24:40-41). 이 비유에서 예수님이 가르치십니다. 교회(크리스천들)가 들림 받는 자와 들림 받지 못하는 자로 둘로 갈라질 것이라는 것입니다.

 

'정신 나간 노아와 가족들만' 들림 받았습니다. 저는 이 '정신 나간 노아의 원칙'을 믿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노아가 실은 '정신 나간 분'이 아니었습니다. 매일 여호와(예수님)와 동행하며 이분의 은혜(은총, grace, favor)을 받아왔던 분이었습니다(창6:8-9). 예수님께만 온 정신을 집중했던 분이었습니다. 일반 분들(일반 하나님의 자녀들과 비 크리스천들)의 시각에서는 노아가 정신 나간 분으로 보였습니다.

 

저와 AMI 팀들도, 종종 주변의 똑똑한 일반분들로부터 이런 인상을 줄 수 있습니다. 바쁜 생존경쟁이 심한 이 세상에서, 자기 앞길은 챙기지 않고, 부자나라 일본을 챙긴다고(기도, 물질, 정성, 시간을 들여서) 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어리석은 헛짓을 하는 자들로 보일 수 있습니다. 우리가 왜 이런 어리석은 헛짓을 하나요?

 

우리가 이 여호와(예수님)의 은혜(은총)를 받은 '이 세상 바보들'이기 때문입니다. 실은 바보가 아닙니다. 아주 영리한 자들입니다. 예수님의 모델(죽음 + 부활 = 영광, 빌2:5-11)을 따르는 영리한 자들입니다. 우리가 죽음(1차, 2차, 3차 AJBA로)으로, 부활의 열매들이 조금씩 맺어지고 있습니다. 내일 주일예배에서 이 열매들을 보기를 원합니다.

 

황용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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